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풍력타워 강재시장 잡자"

삼성重과 손잡고 제품개발나서

포스코가 풍력발전기 타워용 고강도 후판 시장에 진출한다. 6일 포스코 및 풍력발전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삼성중공업과 고강도 강재 적용 풍력타워 및 신개념 풍력타워 개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포스코와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460㎫급 고강도강을 적용한 풍력타워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 두 회사는 오는 9월까지 고강도강 풍력타워의 기본 설계를 마치고 올해 말까지 국제인증기관의 인증을 획득해 내년 상반기에 시범적용 및 시제품 설치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풍력발전기 타워용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이 분야에서 첨단 제품을 통해 시장을 장악해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355㎫급은 중국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460㎫급 고강도 후판으로 풍력타워 경량화 및 원가절감에 기여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기에 쓰이는 철강재 소요량 중 80%는 타워용이며 최근 친환경 에너지 붐에 따라 올해 세계 수요가 4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풍력발전기 타워에 포스코 제품 사용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면서 "고강도 강재 개발을 시작으로 풍력발전기용 강재 공급을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앞서 지난 4월15일에도 대우조선해양과 '풍력타워 개발 공동연구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및 녹색산업용 강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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