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스라엘-레바논 사태 장기화 가능성

양측 유엔 평화유지군 추가파병 제안 거부

이스라엘-레바논 사태 장기화 가능성 양측 유엔 평화유지군 추가파병 제안 거부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무력충돌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양측 모두 국제연합(UN)의 평화유지군 추가 파병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중동사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헤즈볼라는 18일(현지시간) UN의 평화유지군 파병과 정전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후세인 하즈 하산 의원은 "우리나라의 이익과 신념을 지킬 것을 다시 확인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해 어떤 굴복도 없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의 알마나르TV도 이날 뉴스를 통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타격 목표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도 UN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가 ▦납치병사 2명 석방 ▦로켓공격 종식 및 무장해제 ▦국경지역 통제권의 레바논군 이양 등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는 한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은 17일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특사를 파견해 정전협상을 추진하는 동시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도 만나 현재 2,000명의 비무장병력 수준인 레바논 평화유지군을 1만명 선으로 증가시키도록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ㆍ헤즈볼라의 교전 7일째를 맞은 18일 수 만명의 외국인들이 레바논으로부터 탈출행렬에 몸을 싣고 있다. 그러는 동안 이날 하루만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14명이 사망해 지난 12일 이후 230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영토에 대해 포격을 계속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UN의 정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17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전일보다 2.25%(1.73달러) 하락한 배럴당 75.30달러에 장을 마감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입력시간 : 2006/07/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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