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산 해외도피 환치기사범 무더기 적발

검찰, 5명 구속기소

재산을 빼돌려 해외에서 고급주택이나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외환사범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종로)와 부산경남본부세관은 7일 환치기 계좌를 통해 16차례에 걸쳐 5억여원을 미국으로 빼돌려 LA에 주택을 구입한 혐의(국유재산 도피)로 김모(76)씨를 불구속기소하는 등 환치기 사범 5명을 구속기소하고 56명을 불구속기소하거나 약식기소했다. 또 검찰은 계좌 압수수색을 통보받은 모 은행 지점장 등 4명이 김씨의 사위에게 검찰 수사 사실을 사전에 알린 혐의를 포착하고 금융감독원과 해당 금융기관에 이들의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징계를 요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명의로 미국 환치기 계좌에 모두 16차례에 걸쳐 5억여원을 송금하는 수법으로 재산을 빼돌려 LA에 고급주택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환치기사범 중에는 수억원을 빼돌려 중국 등 해외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거나 주택을 장기 임대한 사람과 관세를 포탈한 기업인들도 포함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