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반기엔 환율 영향 적은 네이버·엔씨소프트 사라

김지성 노무라 리서치센터장

車·전자는 더 떨어지면 매수를


"상반기에는 엔저의 영향이 적은 인터넷이나 게임 등의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엔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전자나 자동차 관련 업종은 엔 약세로 인해 추가로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를 할 만합니다."

김지성(사진) 노무라금융투자 한국법인 리서치센터장은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주식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구체적으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그는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중국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전자와 자동차 관련 업종은 엔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며 "지금 당장 이들 업종에 투자하기보다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그때 매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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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는 최근의 엔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에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말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10엔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엔화 약세이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달러 환율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내수 진작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연말에 1,060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원·엔 환율도 96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올해 전체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강해 예측이 어렵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에도 주식 시장을 좌우할 돈의 흐름을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한국은 세계 경기 회복과 부동산 회복, 가계 부채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내수 진작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는 연말 코스피 목표치로 2,350포인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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