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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림픽 재진입 가능성 크다"

"레슬링 2024년 이후 복귀 노려야"<br>박용성 전 대한체육회장 이임식



"내가 볼 때 레슬링은 2024년 이후 올림픽에서나 복귀를 노려야 할 거예요. 반면 야구의 복귀는 급진전되는 분위기입니다."박용성(73ㆍ사진) 전 대한체육회장이 2020년 올림픽에서 퇴출키로 한 레슬링이 유지될 가능성에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분명히 했다.

박 전 회장은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37대 체육회장 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선 오는 5월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이 올림픽 후보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퇴출된 것은 그레코로만형을 없애고 여자 체급을 늘리라는 IOC의 주문을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깔아뭉갰기 때문"이라며 "퇴출 결정을 내린 IOC 집행위 멤버에 변화가 없는데 그들이 내린 결정을 3개월 뒤 뒤집는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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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회장은 레슬링이 빠진 자리에 야구ㆍ소프트볼의 진입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프트볼과 합친 야구는 여자 종목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했고 올림픽 3ㆍ4위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날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를 쉬겠다는 입장을 보여 급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임 기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박 전 회장은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현재 평창 지역에 올림픽 빌리지를 건설해야 하는데 아직 사업자조차 선정하지 못했고 이런 내용을 IOC의 평창올림픽 조정위원장이 최근 집행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평창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해 IOC의 우려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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