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자본재 주문은 증가해 기업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월 내구재 주문이 0.5% 감소(계절 조정)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상업용 항공기 주문이 4% 감소했으며 컴퓨터 주문이 3.4% 줄었다. 하지만 항공기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5% 증가했다.
기업 투자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1%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달러 강세 등으로 실적이 악화 됐지만,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을 집계할 때 포함되는 지표인 핵심 자본재 주문 출하도 0.8% 증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