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직·인사·업무등 모든 분야 혁신"

이석채 KT사장 취임… 고객·현장중심 조직개편·부문장 인사 단행<br>"KT 재도약·국가 IT 성장 기여 CEO될 것"

KT 직원들이 이석채 사장의 취임사를 IPTV를 통해 듣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석채 KT 신임 사장은 “일하는 방식, 조직, 인사,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4일 오후 3시 IPTV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 생중계된 취임식에서 “KT가 일하는 방식은 물론 스태프ㆍ통제 위주의 조직을 현장과 자율 위주로 바꾸고, 신상필벌의 원칙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KT를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성장기업, KT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다른 곳에서 모셔가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사장은 ‘All New KT’를 KT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주인의식 ▲혁신 ▲효율 3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11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과 함께 기능별 조직개편과 부문장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은 관리형 체계를 고객ㆍ현장 중심으로 바꾼다는 원칙 아래 7실 1소 7부문 1본부 시스템을 1센터 2그룹 3부문 13실 13본부 3소 1원으로 전환했다. 또 기존의 지역본부제를 폐지하고 전국 주요지역을 18개로 세분화, 지사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고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며 “4만여 KT그룹 가족 모두가 주인이 되면 전혀 새로운 KT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또 “IT기업답게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어떤 아이디어에 대해 위키피디아처럼 누군가 이를 보완ㆍ수정해서 결실을 맺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효율과 생산성 향상이 KT의 생명 줄이라는 인식 아래 전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투자와 지출에 대해 처음부터 그 필요성과 적정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관행적 지출행태를 유지하는 것을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임사에 이어 진행된 ‘직원과의 대화’에서 이 사장은 “KT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고, 환영 받을 수 있는 일류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훗날 KT의 재도약은 물론 IT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던 CEO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사장 선임 외에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로는 강시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감사, 송인만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 박준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등 3명이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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