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日 경기침체…외국인 투자 위축

미국과 일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 위축이 뚜렷하다.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중 외국인 투자액은 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9억8,900만달러)에 비해 19.1%가 줄었으며 투자건수도 340건으로 지난해 3월의 388건에 비해 12.4%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중 외국인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7억3,900만달러) 대비 64.5% 증가한 45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케이만군도의 페이퍼 컴퍼니에 대한 SK텔레콤 지분매각분(29억6,000만달러)을 제외하면 15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보다 오히려 44%가 줄어들었다. SK는 SK㈜와 SK글로벌이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14.5%를 외국계 재무용역사 시그넘Ⅳ에 넘겨 일본 NTT도꼬모에 지분매각을 추진중이지만 주가하락 등의 이유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1분기 투자가 가장 위축되고 있는 지역은 일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141건에서 133건으로 크게 줄지 않았지만 투자액은 2억5,000만달러에서 1억8,400만달러로 27.6% 감소했다. 산자부는 "일본이 불황을 겪고있는 데다 일본 금융기관의 회계심사가 엄격해져 대외투자가 보수적으로 바뀐 것이 대한 투자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외국인투자의 투자규모도 1,000만달러 이상 대형투자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에서 2.7%로 줄어든 반면 500만달러 이하의 소액투자는 93.5%에서 96%로 늘어났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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