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부, 예멘 체류 국민에 즉시 철수 권고

외교통상부는 5일 반(反)정부 시위로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예멘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즉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예멘에서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 교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당장 철수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 주재 대사관을 통해 교민과 기업인에게 즉시 철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 국민 8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에만 남부도시 타이즈에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예멘은 현재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ㆍ아랍에미리트연합(UAE)ㆍ카타르 등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들은 예멘의 유혈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중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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