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경기대책 폐기 위기

양당 실업자 보험문제이견 상원상정 못해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경기부양책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CNN 방송등 주요 외신들은 21일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차이로 인해 경기부양안이 상원에 상정조차 못한 채 크리스마스 휴회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안을 통해 빠른시일내에 9.11테러 이후 침체된 미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부시대통령의 의지는 일단 좌절됐다. 이날 미 하원에서는 224대 193으로 법안이 가결됐으나 상원에서 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의 강력한 반대의사 표명으로 결국 연내 경기 부양안 통과는 불발에 그쳤다. 양당은 이날 공화당이 내놓은 기업의 법인세 인하와 민주당이 주장한 저소득 근로자에 추가 세금 환급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루는데 성공했지만 실업자 보험혜택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안의 실시가 연기된 것이 내년 상반기 미국 경기 반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그 회복의 속도는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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