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 거제 청해대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노 대통령은 미국 방문 후 잇따른 일정을 소화하며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청해대에서는 휴식과 함께 국정전반에 대한 구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번 휴가에는 가족과 경호팀 이외의 수행원은 없을 것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별장인 충북 청원의 청남대를 충북도에 반환한 후 새로운 대통령 휴가지를 물색해 왔으나, 결국 청남대 이전 대통령 휴가지로 쓰였던 청해대로 휴가지가 결정됐다. 청해대는 지난 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군 휴양지로 용도가 변경된 후 거제시가 반환을 요구해 왔으나 해군본부는 최근 `반환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