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뚝섬 퍼블릭 골프장 '역사속으로'

저렴한 사용료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 뚝섬 퍼블릭 골프장(7홀)이 오는 6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뚝섬체육공원 일대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조성공사가 착공되 는 6일부터 뚝섬체육공원 시설 철거작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뚝섬 퍼블릭 골프장은 6일 골프장 펜스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완전 철 거된다. 1968년 6월30일 개장한 뚝섬 골프장은 평일기준 1라운드 기준 1만4,000원의 저렴한 사용료로 서민 골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개장시간이 빨라지는 하절기의 경우, 오전 5시부터 나와 줄을 서며 라운딩을 즐기고 출근하는 샐러리맨들도 많았다. 특히 LPGA 박세리 선수가 주니어 시절 한때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키웠던 장소로 알려지는 등 초보 골퍼들이 회원제 정규 골프장에 입문하기 전 실력을 연마하기 위해 거쳐가는 코스로도 유명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2002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350명가량의 시민들이 뚝섬 골프장을 찾았다”면서 “36년간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골프장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울창한 숲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숲 조성공사는 내년 4월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말 개장할 예정인 퍼블릭 규모의 상암동 난지골프장(9홀)이 라운드당 1만5,000원의 저렴한 사용료로 뚝섬 골프장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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