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21일 국회연설
잔여임기 국정구상 직접설명 기회될듯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노무현 대통령은 17대 국회 후반기 첫 임시국회 기간인 오는 21일 국회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의 17대 국회 연설은 개원 때인 지난 2004년 6월과 취임 2주년 즈음인 2005년 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잔여임기 국정구상을 직접 설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그동안 주요 입법과 관련해 국회의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예정돼 있는 나머지 입법 과제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국회 연설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 이어 지방선거 참패 이후의 연속된 정치적 행보의 일환이어서 발언의 내용과 수위가 주목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국회 연설 방침을 열린우리당에 전달했으며 우리당은 이날 한나라당과 수석원내 부대표 회담을 열고 6월 임시국회 세부 의사일정에 노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포함시키는 데 합의했다. 이병완 비서실장은 13일 김근태 신임 열린우리당 의장의 취임 축하 인사차 영등포 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이 실장으로부터 노 대통령의 축하인사를 전달받고 노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당 신임 지도부는 14일 워크숍을 열어 5ㆍ31 지방선거 참패 원인과 당 수습대책을 둘러싼 당ㆍ청간 이견, 당ㆍ청관계 재정립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청와대 면담일정을 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12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