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포근했던 겨울 날씨로 올해는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 소식이 다른 해보다 4~5일 정도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오는 3월 31일께부터 만개한 봄꽃을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은 28일 “봄꽃 피는 시기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인 2월의 전국 평균 기온이 올해는 평년값 보다 1.3도 정도 높아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예년보다 평균 4~5일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무척 빨랐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약 4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진달래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평년(3월24일)보다 11일이나 빠른 오는 3월13일께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남부는 3월14∼24일, 중부 지방과 동해안은 3월25∼31일, 중부 산간 지방에서는 4월1일 이후에 각각 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평년(3월18일)보다 6일 빠른 오는 3월12일께 꽃이 피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월14∼20일, 중부 및 동해안 지방은 3월19∼25일, 중부산간 지방은 3월31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봄꽃의 만개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 뒤여서 서울의 경우 개나리는 4월1일께, 진달래는 3월31일께 활짝 핀 꽃을 감상할 수 있겠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