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핵심장비인 천연가스압축기 국산화에 나선다.
삼성테크윈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천연가스 압축기의 국산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압축기는 LNG 증발가스를 압축해 처리하는 기기로 이 기기가 없으면 증발가스로 인해 부피가 늘어나 저장탱크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양사는 압축기 사양을 확정해 연말 독자기술의 시제품을 개발한 뒤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를 위한 시험운영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테크윈은 에너지 장비의 핵심인 가스압축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국내에 설치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소수 선진 업체가 독점한 해외 에너지장비 시장에 진입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도 압축기 구매 비용 절감 및 신속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에너지장비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한 이후 에너지자원 개발과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한 다양한 가스 압축기 시장에 진출해 '종합 에너지 장비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