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보고서에서 "제일모직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25억원, 84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700억~750억원을 웃돌았다"며 "3분기 적자를 기록한 패션사업부를 3분기부터 제외하면서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에는 '매각예정 처분자산 집단처분이익'이라는 명목으로 1,700억원이 차익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다만 4분기가 패션사업의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분기실적 자체는 3분기보다 다소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떼어낸 패션사업의 성수기가 4분기인 반면 제일모직의 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은 오히려 이 시기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은 7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2~3년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진정한 전자재료 업체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매력은 여전하다는 게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