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미국산 쇠고기 수입 부분중단

20개월 이상 의심되는 네브래스카産 대장 부위

일본 정부가 수입규정에 맞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를 발견함에 따라 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부분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의 그레이터 오마하 포장회사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월령 20개월 이하란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미국 정부의 정밀조사가 나올 때까지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된 쇠고기는 129개 상자에 담긴 2.1톤 규모로 이중 56개 상자에 담긴 760㎏ 상당의 대장 부위가 문제가 됐다고 일본 정부는 덧붙였다. 네브래스카에서 생산된 쇠고기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전체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은 2005년 미국과 일본 사이에 합의된 척추 부위처럼 수입이 제한된 부위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월령 제한이 문제가 됐다. 일본은 2003년 미국의 광우병 파동 이전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파동 이후 수입을 중단했다. 2006년 7월 이래로 일본은 월령 20개월 이하의 쇠고기만을 수입하는 것으로 수입제한 조치를 실시했으며 미국은 20개월 이하 규정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자국산 쇠고기가 품질이 좋고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미국과 일본의 쇠고기 협상은 2007년 중반 이후 교착상태에 있었으나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무협상이 진행됐다. 일본 국민은 수입 제한 규정을 위반한 뼈 같은 부위가 수송 과정에서 종종 발견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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