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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안정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경영의 초점을 둘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분야 역시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또 장기화하고 있는 원화 강세 등의 환율 변수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속화 및 조기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까지 겹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 생산 부문에서 현지특성을 고려한 '제조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현지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친환경차 핵심부품의 메카인 충주공장과 유럽전략 차종의 핵심모듈을 생산하는 터키공장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및 인도 등에 생산라인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부품의 선행개발 단계부터 여러 협력사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협력사 품질향상을 위한 개선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 시동발전기, 전력변환장치 및 배터리 팩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연비기준을 비롯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R&D가 필수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연비를 높이고 탄소배출을 낮추는 친환경 기술개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의 지능화 및 전자화 역시 현대모비스가 전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하는 분야다. 최근 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 분야가 더욱 중요해졌다. 자동차에 정보기술(IT)과 전기·전자기술이 융합된 첨단부품을 적용해 자동차가 스스로 위험에 대처하고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며, 다양한 유형의 교통사고를 분석해 고객의 안전을 최대한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미래 청사진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본은 기술력 확보에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연구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총 21개의 첨단 전장 기술 전용 시험실을 갖춘 전장연구동을 신축한 것. 이 전장연구동을 중심으로 북미·유럽·중국·인도 등지의 해외연구소와 시너지를 높이며 지능형 친환경 기술개발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자동차 부품 중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면서 국제표준인 'ISO 26262'가 새롭게 제정되는 등 전장부품의 기능 안전성이 크게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에어백제어장치(ACU·Airbag Control Unit)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한 데 이어 올해도 인증 대상 품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ISO 26262는 각종 전장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증명하는 척도가 되는 것으로, 현재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이 국제표준을 적용한 부품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까지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Lane Keeping Assistance System), 스마트크루즈 컨트롤(SCC·Smart Cruise Control), ACU, SPAS 등 총 4종의 부품을 독일 유명기관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ehme)로부터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 시험능력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 전파무향실은 전파가 반사되지 않도록 내부에 흡착제를 부착해 전파기기의 특성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실이다. 현대모비스는 전파무향실에서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스마트기기와 자동차의 연결성(Connectivity), 스마트키, 각종 센서류 등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의 전파 방출량과 전자파에 대한 제품의 내성을 평가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공인 시험 기관 인증으로 인해 부품의 해외 수출 시 신뢰도 향상은 물론 앞으로 자동차 부품 분석과 관련한 다양한 국책 프로젝트 참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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