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S­이동전화­시티폰 어떻게 다른가

◎PCS­전송속도 빠르지만 장애물엔 약해/이동전화­전국에 기지망 서비스범위 넓어/시티폰­기지국 반경300m내서 송신만 가능◆PCS(개인휴대통신) 기술적으로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라는 디지털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이동전화와 똑같다. 다만 주파수를 1.8㎓(이동전화는 8백㎒)의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고주파일수록 직진성은 강하지만 장애물에 약하기 때문에 산간지방이나 대도시에서는 셀룰러폰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전송속도는 14.4Kbps로 이동전화(9.6Kbps)보다 빠르며 음성신호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보코더도 13Kbps로 이동전화(8Kbps)보다 높아 음질이 깨끗하다. 이밖에 데이터 통신에서도 기술적으로 이동전화보다 유리하며 부가서비스에서 강점이 있다. ◆이동전화 지난해 1월 CDMA방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직은 국내에서 이동전화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가입자는 약 5백만에 가깝다. PCS에 비해 요금이 다소 비싸지만 전국에 걸쳐 기지국이 깔려 있어 서비스 지역이 PCS에 비해 훨씬 넓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통화음질이 떨어지는 점도 개선작업을 추진중이어서 소비자가 느끼기 힘들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은 서비스 요금을 지속적으로 인하할 계획이어서 PCS와 차이가 줄어들 전망이다. ◆시티폰 전화를 걸 수만 있고 받을 수는 없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전화기를 길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단말기가 가볍고 요금이 싼 대신 서비스 가능지역이 좁다는 점이 최대의 약점. 또 기지국 반경 3백m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고속으로 이동중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휴대용 공중전화」라고 불리는 것처럼 공중전화 근처에서 줄을 서는 불편을 없앤 정도다. 서비스 업체들이 기지국을 확대하고 있어 서비스 지역이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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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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