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PC 가격파괴 가세
100만원대 이하 보급형 '센스R45' 출시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삼성전자가 가격이 100만원을 밑도는 노트북PC를 출시함에 따라 노트북PC 시장에서의 가격 파괴 바람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3월 150만원대에 판매하기 시작한 보급형 노트북PC '센스 R45'를 중앙처리장치(CPU) 속도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의 용량만 낮춰 9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인텔 '펜티엄 M 1.5GHz' CPU를 기반으로 15인치 LCD화면, 512MB DDR2메모리, DVD 콤보드라이브, 40GB HDD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가 100만원 미만의 노트북 PC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지금까지 노트북PC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주로 고급 기종만을 공급해왔다. 삼성이 이처럼 저가 노트북PC를 내놓자 경쟁업체들은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 삼성이 저가 노트북PC 공급을 늘릴 경우 가격 인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센스 R45는 현재 보급형 노트북PC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LG전자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센스 R45는 LG전자의 주력 보급형 제품 '엑스노트 LE50'과 동급 성능이다.
입력시간 : 2006/06/28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