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울보증보험 사장 후보 '1强2中'

김병기씨 유력속 김시열·장형덕 역전 가능성도 배제못해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김병기(사진)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두 명의 다른 후보가 뒤를 쫓는 '1강 2중'의 구도가 형성됐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의 후임 사장 후보로 김병기 전 사장과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장형덕 전 비씨카드 사장 등 3명이 추천됐다. 새로운 후보에는 방영민 현 사장을 포함해 지난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유력 후보들은 모두 배제됐다. 추천된 세 명 중에서는 김병기 전 사장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전 사장은 행시 16회 출신으로 옛 재정경제부에서 국고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2004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을 지냈다. 특히 현 정권 들어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고리로 국세청장과 KB금융지주 회장 등 굵직한 자리의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김병기 전 사장은 이 대통령이 1998년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에서 연수를 할 당시 인연을 맺은 사람 중 한 명이다. 김병기 전 사장은 당시 국제개발은행(IBRD)에 파견돼 있었다. 다만 관 출신이라는 점이 역차별로 이어질 경우 서울보증에서 기획관리실장과 상무 등을 지낸 내부 출신의 김시열 전 사장과 민간 출신 처음으로 비씨카드 사장을 지낸 장형덕 사장 등이 역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보증 사장은 이들 후보에 대한 최종 검증작업을 거친 뒤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