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어장을 황폐화 시키고 있는 ‘불가사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해수부는 다음달 중 전국 11개 시ㆍ도별로 국립수산진흥원이 개발한 불가사리 구제기구를 이용해 불가사리 일제 구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수산진흥원이 새로 개발한 불가사리 구제 기구는 자루걸레형, 롤러형, 썰매형 등 3가지로 해양부는 이 가운데 자루걸레형과 롤러형 등 2가지 도구를 사용해 불가사리를 퇴치키로 했다. 구제 기구를 사용해 산란기 이전 불가사리를 일제 구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암수 한 몸인 불가사리는 1마리가 200~300만개의 알을 낳으며 마리 당 하루에 바지락 16개와 피조개 2개 정도를 먹어치울 정도로 포식성이 강해 어장 황폐화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