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SK C&C

해외사업 매진 "수출비중 매출의 20%로"<br>글로벌 사업 추진실 설립<br>中·美·印등서 IT융합 서비스<br>국내선 '친환경 그린IT' 주력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 C&C 본사 전경. SK C&C는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그린 IT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글로벌 시장에서 획기적인 성과 창출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올 초 2010년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SK C&C는 정보기술(IT)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IT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ㆍ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IT 융합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활동 무대를 세계시장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2005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끊임없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매출액 1조5,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는 2007년 글로벌 사업 추진실을 만들고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섰으며 2015년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 C&C는 현재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구축사업(7,650만 달러 규모)을 진행하고 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도 ITS 사업(1,200만 달러 규모)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여 명의 IT 서비스 기술 전문인력을 갖춘 'SK C&C 시스템즈'를 설립해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금융과 통신,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의 시스템통합 및 아웃소싱 사업에도 전격 뛰어든 상태다. 미국에서는 모바일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말 미국 조지아주 신용협동조합 두 곳에 모바일 뱅킹 솔루션 '모바일 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인도ㆍ중동ㆍ중앙아시아ㆍ동남아시아 등에도 꾸준히 시장 확대 노력을 펼치고 있어 해외 시장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국내시장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춘 '그린 IT'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통신 인프라를 비롯한 자원을 한 곳에 모아놓고 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작업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개별 사용자가 통신인프라를 갖추지 않고 공동의 자원을 나눠 쓰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 등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SK C&C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공동 플랫폼 과제'수행사로 선정된 데 이어 6월에는 미국의 '그린플럼'사와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 분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아울러 '디지털 교과서 사업'과 함께 증권사, 은행을 대상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전자정부 사업에서도 꾸준한 수주를 올리고 있다.

SK C&C의 거침없는 행보에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SK C&C는 당시 공모가가 3만원이었지만 7월 중순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서며 공모가의 3배로 뛰어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여전히 SK C&C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 C&C는 해외 및 정부 부문 매출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에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기대감 영업익 성장가도


SK C&C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 C&C는 중장기적으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홀딩스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스템 통합(SI) 사업부문에서 해외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며 주가 역시 상승 탄력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SK C&C는 SK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위치해 있는 회사로, 국내 3대 대형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중 하나다. SK C&C는 매출의 60% 이상이 그룹 내 수주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 및 이익부문에서 안정성을 확보 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산업생산성 증대(IPEㆍ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SK차이나 법인 설립을 통한 시너지도 예상된다. 아울러 SI부문과 다른 산업의 융합에 있어 선도 기업 지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SK C&C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125억원, 1,277억원이었지만 올해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돼 매출액 1조5,476억원, 영업이익 1,6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C&C가 가진 미래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이 회사의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