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토마토 먹으면 붉은전사처럼 '펄펄'

다양한 토마토 요리 이렇게 즐기세요





월드컵 축구 열기와 함께 거리마다 붉은색 물결이다. “거리며 TV화면이며 온통 붉은 색이다보니 음식까지 붉은 색을 먹고 싶어진다” 라고 하면 지나친 축구 중독일까. 그래도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붉은 색 음식을 한 번 정도 먹어 봄직한 월드컵 시즌이다. 붉은 색을 내는 식재료로 한국의 고추장이 대표적이라면 서양에서는 토마토가 으뜸이다. 색깔로 보자면 두 식재료를 ‘음식의 붉은 악마’라고 부를 수 있는데, 고추장이 한국 사람 힘 내는 데 좋은 음식이라면 토마토는 피로를 푸는 데 좋은 음식으로 통한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02년 건강에 가장 좋은 열 가지 식품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토마토도 들어있다. ‘열심히 먹는 게 장수의 지름길’이라는 설명까지 붙여 토마토의 효능을 강조했다. 우리 조상들은 토마토를 ‘땅감’ 또는 ‘일년감’이라고 불렀다. 감과 비슷하게 생긴 외래 식물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토마토가 국내로 들어온 것은 조선시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봉유설’(1614년)에서도 토마토를 ‘남만시’(南蠻枾:열대지방의 감)라고 소개하고 있다. 토마토의 건강 효능으로는 피로 회복 말고도 전립선 및 소화기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토마토는 알칼리성인데다 소화도 잘 돼 고기 등 산성 음식과 같이 먹으면 중화 효과가 훌륭하다. 골다공증과 치매를 예방하는 데 좋다는 주장도 있다. 토마토는 재배할 때 농약이 필요 없는 작물이라 많이 먹어도 괜찮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토마토를 기르는 사람도 많은데, 아파트 베란다에 10포기만 심어도 2사람이 일년 동안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양을 수확할 수 있다. 계속되는 월드컵 중계 시청으로 피곤해진 몸을 토마토 요리로 달래봄직한 이 계절, 이번주 리빙앤조이는 토마토 음식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추장 먹은 힘으로 힘껏 응원하고 토마토 요리로 피로를 풀어보자. /맹준호 기자 next@ ■포도식초를 곁들인 토마토 샐러드 ▦설명=건강에 좋은 토마토를 재료로 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샐러드다. 드레싱은 포도식초를 주 재료로 만들어 지친 여름철 입맛을 상큼하게 살릴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요리는 무엇보다도 만들기가 쉬워서 좋다. ▦재료(2인분)=토마토 2개와 시장에서 파는 제철 야채를 취향대로 준비한다. ▦만드는 법=올리브 오일 50㎖, 포도식초 20㎖에 소금 후추 약간 씩을 넣고 섞는데 반드시 서늘한 곳에서 해야 제 맛이 난다. 준비된 야채를 부케 모양으로 놓은 뒤 준비된 드레싱을 골고루 뿌려주면 완성이다. ▦도움말=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이탈리아 식당 일폰테 ■토마토 찹쌀 탕수육 ▦설명=‘영원한 인기 메뉴’ 탕수육에 생 토마토를 곁들여 색감과 맛을 더한 요리. 탕수육 고기와 신선한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동양의 맛과 서양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육류를 싫어하는 여성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건강을 생각해도 좋다. ▦재료(2인분)=돼지고기 500g, 토마토 1개, 찹쌀가루 30g, 전분 20g, 달걀 반 개, 토마토케첩 150g, 닭육수, 완두콩, 소금, 간장, 식초 약간씩. ▦만드는 법=돼지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썬 뒤 찹쌀가루, 전분, 달걀, 소금과 물을 섞어 만든 튀김 옷을 입혀 섭씨 180도 기름에 1차로 튀겨낸다. 팬에 식용유를 달군 뒤 간장, 육수, 케첩, 설탕, 식초를 차례로 넣고 물전분으로 농도를 맞춰 한 입 크기로 썬 토마토와 완두콩을 넣고 소스를 완성한다. 돼지고기를 190~220도에서 다시 한 번 튀겨낸 뒤 소스를 뿌려 완성. ▦도움말=서울 프라자호텔 직영 중식당 티원 ■그밖에 토마토 요리들 ▦버섯과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송아지 안심=안심 스테이크에 토마토 소스를 곁들여 절묘한 맛을 낸 이탈리아 식 고기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탈리아 식당 ‘일폰테’는 새우를 곁들인 토마토 샐러드, 이탈리아 햄과 훈제 돼지고기를 얹은 부루게스타 등 토마토를 주제로 한 요리를 15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딸리아텔레 파스타=오징어 등 해산물에 토마토, 브로콜리, 양파 등을 곁들여 낸 국수 요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이탈리아 식당 ‘베키아앤누보’는 이 파스타를 비롯한 월드컵 특별 메뉴를 25일까지 선보인다. ▦토마토 요리 코스=리츠칼튼 서울의 이탈리아 식당 ‘더 가든’은 토마토를 주제로 코스 요리를 개발해 7월 20일부터 선보인다. 토마토를 이용한 에피타이저, 차가운 토마토 스프 등 6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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