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커머스 2분기 실적 "OK"

순익 18.7% 늘어 20억… 주가 상한가


다음에서 인적분할된 뒤 첫 성적표를 공개한 다음커머스가 양호한 실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다음커머스는 2ㆍ4분기(분할전 다음 온라인 쇼핑몰의 4월 실적 포함)에 매출액 190억원,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0.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3%, 18.7% 늘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몰 1위 업체인 인터파크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반사이익이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한 원인”이라면서도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커머스의 실적 호전이 고마진 제품의 비중이 큰 사업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커머스는 온라인 쇼핑몰 분야 중 비교적 마진율이 높은 패션, 화장품, 의류 등의 비중이 50%에 달한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가 온라인 쇼핑몰의 성수기인데다 의류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쇼핑몰의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이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주가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다음커머스 주가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인터파크의 3분의2에 불과한 총액 규모를 키워야 된다”며 “업체 발표대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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