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장영달)는 오는 24, 25일 양일간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17대 국회의 첫 공식활동이 될 이 총리후보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교육부장관 재직시절 교원정년 단축 등 교육 개혁 정책과 김선일씨 피살 사건 대책, 이라크 추가 파병, 주한미군 감축,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국정현안, 부인 김정옥씨의 건강보험료 미납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준비 활동을 통해 이 총리후보의 신상 문제보다는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견해와 국정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어서 `정책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청문회는 질의와 답변 시간을 각각 15분씩 보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때문에 이 총리후보가 주요 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충분히 피력할 수 있게 됐다.
청문회에는 이부영 전 전교조위원장,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한민구 서울공대 학장 등 10명의 증인과 안병영(安秉永) 교육부총리와 한나라당 박세일(朴世逸) 의원 등 2명의 참고인이 채택됐다.
국회는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거친뒤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이 총리후보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이 총리후보가 선거를 5차례나 치른 사람이어서 신상문제는 별로따질 것이 없어 정책청문회가 될 것 같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인지도, 대통령을어떻게 보좌해서 정책을 실현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상과 의지 등을 검증하는 데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