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월‘프로 위성미’ 탄생하나

16세 생일맞아 전향 가능성 보도 잇달아


16살 ‘프로 위성미’ 탄생할까. 위성미가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컷 탈락했던 지난 9일 하와이의 한 일간지가 프로 전향에 대한 기사를 실은 데 이어 최근 ‘올랜도센티넬’이라는 일간 신문과 주간지인 ‘골프위크’가 잇따라 ‘프로 위성미’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골프채널 인터넷사이트인 ‘더 골프채널’도 26일판에 위성미의 프로 전향을 점치는 칼럼리스트 브라이언 휴이트의 글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그들이 점치는 위성미의 프로 전향 시기는 오는 10월16일 개막되는 삼성월드 챔피언십. 이유는 대회 개막 직전인 11일 위성미가 16세가 되기 때문. 미국에서 16세는 성인으로 인정 받아 운전면허증을 딸 수 있는 나이다. 올해 부쩍 늘어난 LPGA및 PGA투어 경기의 경비 조달이 힘겨워진 것도 프로 전향설이 나온 이유 중 하나다. 이밖에도 휴이트는 “하와이 신문이 보도했을 때 아버지 위병욱씨가 크게 부인하지 않았던 것”이 위성미의 프로전향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LPGA투어가 만 18세 이상으로 퀄리파잉(Q) 스쿨 도전 자격을 못박아 두었지만 위성미는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위성미 측은 투어 카드 없이도 최소한 8개의 LPGA투어에 초청 출전할 수 있으며 PGA투어 경기에도 특별 초청 케이스로 7개 정도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일단 프로 전향을 선언, 각 대회 상금은 물론 초청료를 챙기면서 우승 또는 상금랭킹 상위권자격으로 Q스쿨 없이 LPGA투어 선수 자격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위성미는 미국LPGA투어가 송아리에게 적용했던 18세 이후 상금 일괄지급도 피할 수 있다. 송아리는 LPGA투어 카드를 먼저 받고 프로로 데뷔했지만 위성미의 경우 Q스쿨로 프로가 되는 게 아니니 만큼 LPGA투어의 규정을 적용 받을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통상 프로 전향은 일정한 절차 없이 선언만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타이거 우즈도 지난 97년 시즌 중간에 특별한 과정 없이 프로가 돼 그 해 상금랭킹으로 Q스쿨 없이 투어 프로가 됐다. 프로 전향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무명 선수들과 달리 위성미는 일단 프로만 되면 우즈처럼 다투어 ‘모셔가려’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골프위크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 기업 IMG가 위성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나이키골프가 위성미와 후원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나이키골프는 위성미와 1,0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이트는 “위성미가 매년 300시간 개인전용기를 제공하는 회사와 사인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며 위성미가 프로 전향만 하면 스폰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