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재료 흘리기 "조심"

이지클럽등 MOU체결에 강세 본계약 성사때까진 신중접근

이지클럽이 25일 M&A(인수합병)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소식으로 상한가에 오르면서 최근 ‘M&A 양해각서 체결’이 주가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인터넷 종합 쇼핑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에이디투디를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고, 한달 내 인수 방법 등 본 계약을 마무리해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본 계약을 앞둔 등록 기업이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점하기 위한 ‘호재성 재료 흘리기’ 일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지클럽의 경우 올 1ㆍ4분기 현재 유동비율이 42%에 불과할 만큼 차입금이 많고, 결손금도 113억원에 달해 인수자 측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19일 우영디지털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소식으로 4일 연속 상한가를 친 포커스는 이날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나란히 MP3 플레이어 테마를 형성했던 벨코정보통신이 급락한 데 따른 여파가 컸지만, 그간 포커스의 시세분출은 재료에 비해 과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사전 공시 없이 곧바로 M&A사실을 공표하던 사례가 대부분이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며 “투명 경영 차원에서는 반길 만하지만, 주가의 급 변동을 유발하기 쉬운 만큼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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