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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와 맞물려 수도권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이 올해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졌다. 19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5일 집계된 수도권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67.3%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이 70%를 밑돌던 때는 금융위기가 정점이던 2008년 1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4개월에 불과했다. 경매시장은 6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응찰자수와 낙찰가가 일부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이달 초 금리인상이 단행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용도별 낙찰가율은 ▦주거시설 77.9% ▦토지 67.9% ▦업무상업시설 56.6%로 전체적으로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가 아파트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15일 감정가 9억8,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아파트(전용 106㎡)에는 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72.1%인 7억650만원에 낙찰됐다. 또 감정가 15억5,000만원에서 2차례 유찰돼 1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경매된 분당신도시 정자동 파크뷰 주상복합(전용 139㎡)에도 5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68.8%인 10억6,66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수도권 경매시장은 6월에 일시적으로 반등을 보였지만 이달 금리인상 조치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