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투자자 한국증시로 돌아온다"

금리 인하 등 한국의 적극적 경기 부양책으로 내수 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8일 보도했다. 지난달 8.3% 폭락한 주가지수는 이달에 5% 상승하는 등 큰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한국 증시의 5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은 바 크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많은 외국 투자가들은 그동안 한국 경제 침체로 인한 주가 하락과 세계의 기술주 매각 움직임 등을 무시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 왔다. 런던 UBS증권의 신흥 시장 전략책임자인 다렌 리드는 "한국 증시는 우리의 주요선택이며, 이는 전적으로 가치 평가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UBS는 투자 적격 등급 국가인 한국의 주가는 다른 신흥 시장 국가들 주가가 금년 예상 수익률의 9.3배로 거래되는 데 비해 6.5배로 거래되는 등 저평가된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주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깜짝쇼를 연출함으로써 외국인들의 주목을 다시 끌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 분석가들은 또 한국 정부가 머지 않아 추가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서방의 한 분석가는 "한국의 콜금리 인하 조치가 우리를 보다 자신감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은행의 돌연한 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 편성, 의회의 내년도 예산 확대 움직임 등으로 한국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19일보도했다. 일부 논란은 있지만 한국의 이같은 재정 정책이 향후 주식 시장을 활성화시킬것으로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박웅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현재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책 당국자들은 이번 콜금리 인하 조치를 통해 내수 진작이 정부의최우선 정책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경기는 올해 3분기 부터 반등을 시작해 내년 초에는 진정한 국면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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