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감독의 영화 「이재수의 난」이 8월 4∼14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52회 로카르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다.로카르노영화제는 규모와 귄위면에서 칸·베를린·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고 있으며, 국내 영화가 본선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89년「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감독)과 「칠수와 만수」(박광수 감독), 93년 「그섬에 가고 싶다」(박광수 감독)에 이어 네번째이다.
이로써 박광수 감독은 로카르노에 3편의 본선 진출작을 낸 감독이 됐다.
이정재 주연의 「이재수의 난」은 가혹한 세금과 프랑스의 위세를 업은 천주교인들의 횡포에 반발해 일어난 제주민란(신축교안)을 다룬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