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셀 삼성전자' 주가 급락

29P 떨어져 837… 7일간 2조5,000억 팔아치워

외국인 삼성전자 '팔자' 주가 급락 29P 떨어져 837… 7일간 2兆5,000억 팔아치워 • 외국인 삼성전자 매매추이 촉각 • 외국인 보유 많은 종목 급락 • 자회사 주식 과다 보유 "주가엔 부정적" • "820~830 단기저점 유력" • 1분기 최대실적 기업등 대거 손털기 7일째 연속된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매도 공세로 서울증시가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80포인트(3.44%) 떨어진 837.68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 2월4일(835.50포인트)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1.47포인트(4.68%) 하락한 437.33포인트를 나타냈다. 전일 타이완 자취엔지수가 5% 넘게 떨어진 데 충격받아 하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대량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폭락했다. 국내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로 주가가 4.86%나 하락하면서 52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8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순매도 규모는 4월27일 이후 거래일수로 7일 만에 무려 2조5,000억원에 달했다. 비록 개인투자자들이 8일째 순매수하며 이날도 300억여원어치를 거둬들였지만 주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주가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 6개월간의 평균지수(12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통신업종 등 일부 경기방어 업종만 오름세를 탔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정보기술(IT)주 경계론이 부상하며 전기전자업종이 5.15% 내린 것을 비롯해 차이나 쇼크가 우려되고 있는 철강(-3.5%)과 화학(-4.83%)도 하락했다. 유가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이 수그러지며 유통(-5.28%)과 건설(-6.51%), 증권(-5.48%)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3원90전 하락한 1,166원10전에 마감했고 시중 실세금리지표인 국고채 3년물은 0.05%포인트 내린 4.44%로 장을 마쳐 강세를 보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4-05-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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