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 KBS, '일요스페셜'

지구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스물 두 살, 기적을 만들어내는 사람, 인정많은 영웅.미국의 유력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8월31일 2개 면에 걸친 「대니 서」특집에서 이같은 찬사를 보냈다. 그에 대한 미국언론의 관심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95년 8월 뉴스위크에서 「미국의 10대 채식주의자, 자연환경론자」로 소개되는 등 그는 모두 500여회 이상 현지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그밖에 95년 알베르트 슈바이처 인간존엄상 95년 후 케어즈 선정 「올해의 젊은이 상」 96년 출판업계 선정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대」 98년 「피플」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등이 그의 이름 뒤에 따라붙는 이력이다. KBS1 TV 「일요스페셜」은 21일 오후8시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스물 두 살-대니 서」를 방영한다. 제작팀은 미국 현지로 가 그의 방송출연에서 활동상까지 밀착취재함으로써, 그는 누구이며 미국은 왜 그를 주목하는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본다. 미국 언론은 왜 그를 주목하는가. 73년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모의 2남1녀중 막내로 77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레딩에서 태어난 대니 서. 그는 환경운동가이며, 사회운동가이다. 대니는 12살 때 「EARTH 2000」이란 어린이 환경단체를 조직해 97년 해체때까지 2만6,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미국 최대의 어린이 환경운동단체로 성장시켰다. 『작은 실천이 세계를 바꾼다』는 것이 대니의 신념. 길을 가다가 환경운동에 서명하는 것,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환경기금으로 돌려지는 것을 사기, 동물을 괴롭히는 환경파괴적인 물건을 거부하는 것 등이 그가 말하는 「작은 실천」이다. 고교 졸업성적이 170명중 169등이었던 대니.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사회에 뛰어들어 자신의 지혜를 키워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있는 「아메리카 드림」은 아니다. 지금도 뉴욕에 살면서 1년에 30여차례 강연과 방송출연을 하는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잘 사는 세상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는 그의 「성공」은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휴먼 드림」이 아닐지. 문성진기자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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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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