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0)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약속의 땅’ 말레이시아에 출격한다.
이들은 28일부터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의 마인스GC(파71ㆍ6,966야드)에서 열리는 CIMB 아시아퍼시픽클래식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아시아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설 대회로 총상금 600만달러에 우승상금이 100만달러에 달하는 특급 규모다. 40명만 출전하는 PGA투어 공인 대회지만 누적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100만달러의 ‘가욋돈’을 노리는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컷오프 없이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 노승열 외에도 양용은(38), 위창수(38), 케빈 나(27ㆍ나상욱) 등 한국(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또 어니 엘스(남아공), 리키 파울러(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아준 아트왈(인도), 통차이 자이디(태국) 등 미국ㆍ아시아 투어 강자들이 나선다.
특히 최경주와 노승열은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시 부진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았다. 올 3월에는 유럽투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아시아 투어 최연소 상금왕에 바짝 다가선 노승열은 바로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최경주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2주 전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노승열과 최경주를 각각 우승후보 4위와 6위에 올려 놓았다. SBS골프채널이 28일부터 매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