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강원도로 이전을"

김진선 강원지사, 부지제공등 공개제안

"서울대 강원도로 이전을" 김진선 강원지사, 부지제공등 공개제안 강원도가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부지 무상 제공방안을 제시하며 서울대의 강원도 이전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일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에 500만~600만평의 부지를 매입, 대학도시로 개발하고 이중 100만~200만평을 지자체 책임하에 서울대에 무상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국가경쟁력은 대학경쟁력에서 나오고 국가 균형발전과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국토의 중심에 있는 강원도에 이전해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강원도의 공개 제안이 공론에 부쳐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성환 서울대 기획실장은 "얘기는 들었지만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지 않았다"며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작은 일도 아니고 수조원의 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공개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도 "당사자인 서울대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수도권의 수많은 대학들이 지방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입력시간 : 2004-1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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