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르셀로-미탈 융크 위원 내달 이구택 회장 만난다

M&A 아닌 기술교류 논의 할듯

“기업 인수합병(M&A)이 아니라 기술교류가 주제입니다.” 세계 철강업계에 초대형 M&A 바람을 몰고 다니는 미탈-아르셀로의 로랜드 융크 경영위원회 위원이 오는 2월2일께 이구택 포스코 회장을 만난다. 재계 주변에서는 이에 대해 ‘또 다른 초대형 딜을 위한 움직임이냐’ ‘단순 방문이냐’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이에 대해 “융크 위원은 이 회장과 친분이 있는 사이이며 엔지니어 출신이라 이번 방문에도 기술 분야를 넘어선 논의는 없을 것”이라며 “지난 2005년 9월에도 미탈 측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포스코를 직접 방문해 기술교류 등을 논의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역시 세계무대의 강자들간에 이뤄진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호의’라는 이야기다. 철강업계는 그러나 적대적 M&A로 세계 최대 철강사로 떠오른 미탈 측이 이번 방문에서 M&A와 관련해 전격적인 제의를 시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이 62.1%를 웃도는 포스코의 경우 적대적 M&A에 항상 노출돼 있는 셈”이라며 “최근에도 포스코가 적대적 M&A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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