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판교신도시 분양 '모델하우스 금지'

건교부 권고 논란

정부가 판교신도시 분양 때 교통대란 등을 우려해 분당ㆍ성남 일대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하지 말라고 권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18일 “판교신도시 동시분양에 참여업체 11곳이 모두 분당에 모델하우스를 지을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해 모델하우스를 짓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모델하우스를 짓는 대신 인터넷상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활용하거나 계약자에게만 모델하우스를 보여주는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건교부가 모델하우스 설치를 금지하고 나선 것은 교통문제와 함께 청약과열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분당ㆍ용인 등 인근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미 풍성주택ㆍ한림건설ㆍ대광건영ㆍ한성종합건설 등은 분당 구미동과 오리역 인근에 별도 모델하우스 부지를 계약했고 건영ㆍ대방건설ㆍ모아건설ㆍ진원ENCㆍ광영토건 등 5개사는 분당 주택전시관을 사용하기로 주택협회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청약자들의 불만도 클 것으로 보인다. 4억원 가까운 아파트를 직접 보지도 못하고 청약하라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교통문제의 경우 주차장을 없애고 대중교통만 이용하게 하는 등 별도 대책을 세우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해명 자료를 통해 “판교신도시의 모델하우스 운영 방안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건설업체 및 관계기관과 교통대란 방지ㆍ안전 확보 등을 위해 분산 전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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