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객단가 높은 손님 잡아라"

패밀리레스토랑, 돌잔치 유치전 치열<br>씀씀이 큰 외국인고객 모시기도 적극

치열한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은 외국인이나 돌잔치, 비즈니스 모임 등의 틈새 고객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반 고객보다 단가가 2,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 이상 높은데다, 잔치 손님의 경우 예약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하는 등 업체들의 수익 유지에 톡톡한 몫을 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급증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돌잔치는 그야말로 업체마다 접전을 벌이는 시장이다. 평균 객단가가 1만5,000원 안팎인 반면, 돌잔치 메뉴는 2만5,000~3만원선으로 책정돼 있어 적잖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 패밀리 레스토랑의 돌잔치는 직원들의 다양한 이벤트가 곁들여져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토요일과 일요일은 모두 예약이 잡혀 있을 정도다. 베니건스의 경우 목동점에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치른 돌잔치만 40여회에 달할 정도. T.G.I.프라이데이스는 홈페이지에 돌잔치 이벤트 동영상을 올려놓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한쿡은 돌잔치 전문 대행사와 제휴해 추천 사진촬영 업체 등을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도 할인 제휴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다 식사 주문도 개인마다 애피타이저와 메인, 음료를 주문하는 등 식사량도 푸짐해 일반 고객보다 씀씀이가 큰 ‘노른자위’ 고객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경우 외국인의 평균 객단가는 2만원 가량. CJ푸드빌 빕스도 외국인이나 비즈니스 모임은 일반 고객의 평균 식사금액 1만7.500원보다 높은 2만~2만2,000원선에 달한다. 베니건스는 현재 7,000여명인 외국인 맴버쉽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장기 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맴버쉽 카드 혜택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주 3회 이상 방문하고 객단가가 높은 VIP 고객중 연간 5명에 한해 지정좌석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니로마스 역시 VIP의 상당수는 외국인이라는 것. 빕스는 VIP 외국인과 비즈니스 모임 고객들을 위해 각 점포에 와인 소믈리에를 운영하는 한편, 선호좌석 우선 배정, 기념일에 케이크와 와인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시행한다. 매장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은 스테이크와 와인을 주문하기 때문에 객단가가 높고, 체류시간이 짧아 당일 영업 매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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