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3일 휴대전화용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005930]의 낸드플래시 사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전화 생산계획을 살펴보면 멀티미디어폰이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MP3플레이어가 탑재된 휴대전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올해 하반기에 낸드플래시 수요가 놀랄만큼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7%,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생산설비 확대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D램 설비 희생을 대가로 낸드플래시 설비를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며 "게다가 경쟁업체들 역시 설비 확장에 나서고 있어 장기적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은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했지만 D램 부문이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함에 따라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