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신일 구속영장 청구"

검찰 '박연차 세무조사 무마' 대가 금품수수 정황 포착<br>한상률 前국세청장 "천신일과 통화" 진술

SetSectionName(); 천신일 이르면 20일 영장 검찰 '朴세무조사 무마' 대가 금품수수 정황 포착한상률 前국세청장 "千회장과 통화" 진술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대검 중수부(검사장 이인규)는 19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천 회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오후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서 A4용지 20여장 분량의 진술서를 전달 받았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과 함게 세무조사 무마를 위한 대책회의를 연 뒤 한 전 청장 등 국세청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이와 관련, 한 전 청장은 e메일로 보낸 진술서에서 천 회장과 통화하는 등 접촉한 사실 등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상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한 전 청장의 답변에서 (최소한 천 회장과 접촉한 사실 등)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천 회장이 한 전 청장과 전화로 접촉한 사실까지는 확인했으나 세무조사 보고서의 왜곡ㆍ변형 흔적은 없어 한 전 청장이 청탁을 받았어도 실제 들어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실패한 로비'라 하더라도 천 회장이 한 전 청장에게 청탁을 했고 박 전 회장에게서 이를 대가로 금품을 얻었다면 알선수재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의 회사에 투자한 수억원을 회수하지 않는 채무면제 방식으로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 따른 대가를 치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천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기획관은 "일단 조사해보고 필요하다면 (박 전 회장과 천 회장을) 대질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이 지난 2003년 세중나모인터랙티브를 합병하는 시점부터 박 전 회장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차명 보유하고 세 자녀가 2006년 4월 세중여행 합병 전에 이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수법으로 증여세를 포탈하고 일부 양도세를 탈루하는 등 탈세 규모가 80억원에 달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국세청이 CJ그룹을 세무조사할 때 천 회장이 로비를 벌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주 말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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