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포괄적 제재를 강행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은행들이 이란과의 금융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13일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우리ㆍ신한ㆍ외환은행 등 3개 은행은 이란에 본사를 둔 은행이나 이란계 해외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영업점에 보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각 영업점은 이란 관련 대고객 거래 요청이 들어올 경우 미국의 '포괄적 대이란 제재 법안' 등에 저촉되는지를 외환사업부 등 해당 부서와 협의한 뒤 취급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3개 은행 이외의 다른 은행권으로도 조만간 확산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