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평가모델' 내달 1일부터 시행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16일 "은행이 경쟁력있으려면 신용대출을 활성화해야 하며, 소기업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면서 "소기업 신용대출을 대폭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소기업에 대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기업은 총자산 5억원 미만의 기업으로 사실상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행장은 "새로운 모델의 시행을 위해 우리은행과 거래중인 11만개의 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평가작업을 사실상 완성해놓았다"면서 "평가기준은 과거 거래내역과 수익성 자산규모, CEO의 자질.능력, 산업의 성장가능성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기업에 대한 평가를 위해 현장조사 등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행장은 "현재로선 합병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민영화여부와 연관된 문제이지만 정부도 합병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유통물량을 늘려 차제에 거래소시장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뒤 "유통물량이 늘어나더라도 시장에 내놓을 물량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