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이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상장 새내기주'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은 공모가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성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 31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2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평균 28.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항생제 원료인 특수효소를 만드는 아미코젠이 153.60%를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위는 의료기기 업체 아이센스(126.05%), 3위는 여성호르몬 치료제 생산업체 내츄럴엔도텍(120.50%)이었고 예방진단 바이오벤처기업 엑세스바이오도 95.56% 뛰어 바이오 기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반도체 기업 윈팩은 공모가 대비 42.50%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우리이앤엘도 40.61% 떨어졌다.
올해 공모주 시장 대어 현대로템은 38.91%를 기록했다.
한편 주관 증권사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9개 종목의 대표 주관을 맡아 최다를 기록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상장 기업 수나 규모가 부진했지만 3·4분기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전되고 현대로템이라는 대어가 입성하며 활기를 띠었다"며 "지난해 대비 공모 기업 수나 금액이 모두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상장 시장은 총 40개 기업이 1조8,0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큰 기업들의 상장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 규모가 최대 3조5,000억원(60개 기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