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후진 모르는 기아차


1ㆍ4분기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아차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7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아차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7만원선을 넘어서는 강세 행진을 보인 끝에 전날보다 0.58%(400원) 오른 6만9,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달 31일(6만9,000원)에 세웠던 사상최고가 기록을 2거래일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기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2만3,000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기아차의 강세는 1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아차의 1ㆍ4분기 완성차 판매 대수는 39만4,5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4%나 증가했다. 여기에 2ㆍ4분기 이후 실적 역시 해외에서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주가를 밀여올렸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국내외 판매 호조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 등으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4,8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며 “특히 해외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K5 판매가 시작된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세전 이익도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 잡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동양종금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도 각각 7만원과 7만5,000원에서 8만6,000원과 9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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