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잠수함을 잡는 해군 최고의 소리사냥꾼에 1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인 부산함(1,500톤)의 음탐사 전상재(부사관 226기) 하사가 선정됐다.
전 하사는 지난 29일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음탐사 전투기량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음탐부사관'의 영예와 함께 작전사령관 상장을 받았다. 경연대회에는 총 57명이 참가했으며 전 사하는 최고 점수인 100점 만점을 획득했다.
잠수함 탐지용 소나(SONARㆍ음탐기)를 운영하는 음탐사는 소나 조작뿐 아니라 적의 잠수함을 잡기 위해 함정의 기동과 공격전술까지 조언하는 대잠전의 핵심전력이다.
이번 대회는 수상함 및 잠수함, 해상초계기(P-3C), 링스 헬기에 근무하는 음탐사 총원을 대상으로 부대별 예선이 치러졌고 예선을 통과한 소나 유형별ㆍ계급별 대표 5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대회에서는 해양환경, 음탐기 성능 및 제원, 대잠전술 분야의 지식을 평가하는 이론평가와 수중소음을 듣고 잠수함 여부를 판단해내는 실기평가를 통해 유형별 우수 음탐사 6명을 가려내고 그중 최고 득점자를 최우수 음탐사로 선발했다.
해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해군의 대잠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음탐사의 전투기량 향상 및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 음탐사로 선발된 전 하사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음탐사는 한 배를 탄 전우의 생명과 영해 수호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더욱 연마해 유사시 반드시 적 잠수함을 잡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