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구려는 中소수민족이자 지방정권?

한나라당 의원 10명 '中 왜곡현장' 방문후 귀국

중국의 고구려사 역사왜곡 현장방문에 나섰던 한나라당 국가발전연구회(이하 발전연) 소속 의원 10명이 10일 오후 7시께 대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국측의 비자거부로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춰 지난 7일 출국한 의원들은 4일간중국 상하이(上海) 임시정부청사, 옌지(延吉), 백두산, 선양(瀋陽), 지안(集安) 등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와 고구려 유적지 등을 방문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실태를 둘러봤다. 박종운 사무처장은 "지안시 박물관에 갔더니 로비 표지석에 '고구려는 중국의 소수민족이자 지방정권이다'라고 왜곡돼 적혀 있었다"라면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당당하고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지안이란 곳은 북한의 만포와 마주보고 있는 곳으로 중국의 베이징(北京), 난징(南京)지역 문화와는 확연히 다른 우리 민족의 활동공간이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면서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이를 복원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중국역사로 만들어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우선 고구려사 문제에 대해서 국민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며 남북간 공동으로 대처하고 중국측의 발굴작업에도 참여하며 공동학술작업을 통해고구려사가 우리 역사임을 분명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선(金映宣) 의원도 "중국이 고구려사를 중국 변방의 역사로 취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보통 심각하고 예민한 문제가 아니며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발전연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내 고구려연구모임과 함께고구려 유적 및 고구려사 관련 전시회를 갖는 한편 18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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