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37)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이 이달초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3년간 대변인 업무를 맡아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의 사퇴는 NSC사무처가 청와대 비서실 내 ‘안보정책실’로 직제를 개편하면서 대변인 업무가 청와대로 넘어가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큰딸로 SBS 국제부 기자와 앵커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NSC에서 일해 왔다. 그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받은 재원으로,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발하는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