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면세담배가 일반 담배로 둔갑해 대형 재래시장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복지위 소속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이들 면세담배는 중국 등지에서 ‘Duty Free 면세용’이라는 표시를 감추는 작업(태그 작업)을 거쳐 역수입돼 국내 재래시장 식품점, 인터넷 담배 쇼핑몰 등에서 시가의 60~80%에 판매되고 있다.
박 의원이 직접 확인한 결과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에쎄1과 마일드세븐 라이트(정상가 각각 2,500원)가 2,000원, 던힐D 시리즈(정상가 2,800원)가 2,500원에 판매되는 등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담배사업법상 금지된 인터넷 담배판매 사이트도 지난 3월 기준 32곳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