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장 본격화" 현대백화점 6%대 급등


현대백화점이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호평에 6% 이상 급등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1만500원(6.65%) 오른 16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씨티그룹, UB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8.86%까지 급등했고 오후 들어서는 보험, 투신 등 국내 기관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현대백화점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한 것은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현대백화점의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호평을 내놨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CS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을 방문한 결과 매출 신장 속도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4월 동일점포매출(SSS) 성장률이 13%까지 증가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점포 확대ㆍ매출 증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장기적으로 가격협상력도 강해질 전망”이라며 “판관비 관리 개선으로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고소득층 소비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유통업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고 최선호주로 ‘현대백화점’을 꼽았다. 유통업체들이 호실적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온 만큼 인플레이션 진정기미가 보이는 지금부터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로 수입물가 상승분이 흡수되고 있는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점반락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진정기미가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영향력이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점포확장으로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든 현대백화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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