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기업] 티컴앤디티비로

티컴앤디티비로(대표 김영민)는 전세계 인터넷TV 셋톱박스 시장의 가장 큰 수요처인 일본시장에서 약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인터넷TV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티컴넷과 디티비로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다. 티컴넷은 일본과 중국, 호주 등에 지사를 설립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었고 디티비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으로 구성돼 차별화 된 기술력을 지니고 있었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국ㆍ내외 인터넷TV 셋톱박스 시장에서 막강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유통채널과 마케팅 노하우를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인터넷TV 셋톱박스 보급 전도사로 알려진 티컴앤디티비로는 TV기반의 인터넷 기능은 물론 VOD(주문형비디오), AOD(주문형오디오)서비스, 홈시큐리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일본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회사에 공급한 셋톱박스 수량이 2만대를 넘어섰고 금액으로는 140억에 달한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수출물량이 월 1,000대 이상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99년 TV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 및 화상전화 모델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IP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등 8개 종류의 인터넷TV 셋톱박스 제품을 개발했다. 사업초기인 2000년 세계 최초로 위성 케이블 공중파방송을 인터넷TV를 통해 모두 시청할 수 있는 통합 셋톱박스를 개발해 국내외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사장은 “인터넷으로 고화질 VOD서비스와 디지털 중계방송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MS의 운영체계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잇따라 일본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은 전체 인원 52명중 60%가 연구인력일 정도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2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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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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